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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되는 저함량 오메가3…AHA·ACC 관상동맥질환 지침 개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 보충제 사용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사실상 임상 현장에서의 퇴출 기로에 서게 됐다.다만 오메가3 성분중 아이코사펜 에틸만 정제한 EPA 제제는 사용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뒀지만 효용성이 발견된 대규모 연구조차 임상 설계의 부실 가능성을 거론한 데다가, 국내에 도입된 EPA 제제도 없어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는 2023년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공동 임상실무지침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됐다(DOI: 10.1016/j.jacc. 2023.04.003).이번 지침은 2012년 가이드라인 이후 11년만의 개정으로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뿐 아니라 미국 임상약학회(ACCP), 미국 자문약사협회(ASCP), 미국국립지질협회(NLA) 등이 함께했다.이번 지침 개정의 특징은 10여년째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오메가3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을 반영, 분명한 입장을 정했다는 것.앞서 2019년 REDUCE-IT 연구에선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재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 등 6개 단체는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가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리 지침은 "생선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또는 비타민을 포함한 비처방적 또는 식이보충제의 사용은 심혈관(CVD) 사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스타틴 치료를 받는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 나이아신이나 페노피브레이트 또는 오메가3을 함유한 식이보충제 추가도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이롭지 않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와 식이 행동 습관교정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을 포함한 급성 CVD 사건, 심부전, 뇌졸중 및 CVD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하지만 오메가3를 비롯해 비타민 C/D/E, 베타카로틴, 칼슘과 같은 보충제 사용은 위험 감소와 무관하다는 것.해당 권고의 근거로 메타 분석 및 새로 추가된 대규모 임상 결과들이 제시됐다.지침은 "86개의 RCT를 포함한 코크란 메타 분석에 따르면 오메가3는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며 "특히 저용량 오메가3는 관상동맥질환자의 주요심혈관 사건(MACE)을 감소시키지 않아 권장할 수 있는 유일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EPA)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EPA 제제 역시 임상 결과가 혼재돼 있어 제한적 사용으로 무게추가 기운다.지침은 "미네랄 오일을 대조군으로 한 REDUCE-IT 임상에서 아이코사펜 에틸은 MACE의 상대적 위험을 25%까지, 심혈관계 사망을 20%까지 감소시켰다"며 "이같은 이점은 RESPECT-EPA 임상에서도 나타났지만 문제는 위약 대조군 설정이 부실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지침은 "오히려 STRENGTH 임상에선 오메가3의 4g/일 사용을 옥수수유와 비교했을 때 이점이 없었고 심방세동 위험은 더 빈번했다"며 "미네랄 오일 사용의 지질 및 염증성 바이오마커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REDUCE-IT의 대조군은 비활성 위약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LDL-C 수치가 70~100mg/dL 미만인 환자의 경우 LDL-C를 추가로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이를 위해 아이코사펜 에틸을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지침은 "아이코사펜 에틸을 고려하기 전에 환자의 선호도 및 환자와의 공유된 의사 결정을 권장한다"며 "오메가3를 함유한 보충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대체할 수 없지만 약물, 당뇨병, 생활방식 등과 같은 중성지방 상승의 이차적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제한적 사용을 시사했다.한편 지침은 "21건의 RCT(비타민D n=41,669 대 위약 n=41,662)의 메타 분석에서 비타민D 보충제는 MACE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며 "항산화요법 또한 CVD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어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종합 비타민 또는 이들 모두는 CVD 사건 위험 또는 CVD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CVD 사건 감소를 위한 하루 500mg 이상의 칼슘 보충(탄산염, 구연산염 또는 글루코네이트 제형)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RCT의 메타 분석(칼슘 보충 개입 n=14,692 대 위약 n=14,243)은 오히려 칼슘 보충으로 인해 CVD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사건의 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당부된다.
2023-07-22 05:30:00학술
인터뷰

"전문약 퇴출 시대에 묻지마 건기식 복용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상 재평가를 통해 일부 약제들이 전문약 지위를 내려놓거나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관습적인 약제 복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적법하게 허가를 받은 전문약마저 재평가에서 효능이 없는 것으로 나온 마당에 의약품이 아닌 식품 범주에 들어가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최근 국내외에서 근거 중심을 기반으로 '묻지마 복용'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이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다.인구의 고령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건기식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지만 그간 의학계를 중심으로 면밀한 검증이 부족했다는 뜻이다.해외에서 건기식으로 판매되는 성분들이 국내에서 전문약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최근 의학계를 중심으로 근거없는 약제,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건 이유는 무엇일까. 명승권 가정의학회 근거중심의학위원회 이사(국립암센터)에게 의견을 물었다.작년 가정의학회는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통해 무분별한 건기식 복용에 제동을 걸은 바 있다.명승권 가정의학회 근거중심의학위원회 이사이와 관련 명 이사는 "무분별한 건기식 복용이 지속되고 있어 30개의 행태 중에 효과가 없다고 확인된 7개 항목을 추려 권고안을 만들었다"며 "권고안은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작년에는 7개 항목을 공개했지만 나머지 항목에 대한 검증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근거가 없는 약제나 행위에 대해선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학회는 근거를 포함해 권고문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소비 주체인 환자 및 행위 주체인 의사 모두의 인식도를 개선한다는 계획. 이어 영문학술지를 통해 국내에서의 권고안 개발 과정 및 권고안 내용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가정의학과 개원의들이 건기식을 수익 모델로 활용하고 있지만 학회의 결정에 표면화된 반발은 아직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가정의학회가 나선 건 해외 학회들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앞서 2015년 대한의학한림원은 '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불필요한 진료를 줄이고 환자 권익 보호,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운동이다. 의료계 스스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의료 행위 유발을 막자는 것.명 이사는 "현명한 선택 갬페인은 미국에서도 먼저 시작했고,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했기 때문에 가정의학회도 비슷한 취지의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환자들에게만 무분별한 복용 행태를 개선하라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회원들의 인식도 역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학술대회 때 불필요한 의료 행위 등 주요 권고안에 대해 리플렛을 제작, 배포해 회원들도 무엇이 적정 의료인지 아닌지 판단하게끔 하겠다"며 "해외 주요 학회, 협회, 기관마다 건기식에 대한 무분별한 복용에 경감심을 갖고 의료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6월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보충제 섭취와 관련한 권고 성명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베타 카로틴, 비타민 E 섭취가 오히려 유해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비타민 A, C, D, 종합 비타민, 셀레늄 등도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질의 연구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명 이사는 "USPSTF의 발표는 그간의 데이터를 근거를 분석해 업데이트한 내용으로 USPSTF는 10년 전부터 비타민의 무용성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왔다"며 "결론적으로 멀티 비타민이 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인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인데 국내에선 아직도 맹목적인 믿음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베타카로틴은 고위험군에서 잘못 복용하다간 폐암 위험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하는데 국내에선 안 쓰는 것보단 낫지 않겠냐는 맹목적인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인식이 만연한 데는 의학계도 일정 부분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식약처가 연구용역과제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분석 연구를 설정했지만 이는 엉터리라고 생각한다"며 "건기식 섭취로 미약한 효과를 얻을 순 있겠지만 건기식 구입에 들어간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절대 의약품 대비 비용효과적일 순 없다"고 말했다.
2023-01-21 05:30:00학술

"효과 없다"vs"효능 찾자" 학계와 정부 엇갈린 행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의학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을 두고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국내외 의학계가 건기식의 무용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는 건기식 섭취로 인한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연구 추진을 예고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2023년 연구용역과제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분석 연구를 설정했다.식약처는 "국민 소득, 1인 가구, 고령 인구증가 및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해 건기식 섭취가 지속 증가 추세"라며 "건기식 섭취로 인한 개인의 건강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자료사진이어 "이에 건기식 섭취로 인한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를 예측함으로써 국가 보건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 있다"며 건기식 섭취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 분석 연구를 예고했다.식약처는 고령자의 오메가3 섭취에 따른 의료비 절감을 살핀 연구(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2015)를 근거로 삼았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매일 오메가3를 복용하면 먹지 않아 심장병이 발생했을 때의 예상 의료비용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은 노인이 7년간(2005~2011년) 오메가3 복용 시 동일 기간 심장병 발생 감소로 인한 노인의 전체 의료비 절감액은 약 2100억원(입원 건수는 9만 2997건 감소)에 달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추산.식약처는 연구를 통해 다소비 건기식에 대한 주요 제품별 섭취 특성을 분석하고 선정된 원료의 질환 예방 효과 및 의료비 지출 현황 등을 분석한다.또 건기식 섭취 전후 의료비 지출 현황 조사 및 섭취군과 비섭취군 간의 의료비 지출 현황 비교·분석해 질환 예방 의료비용(진료비, 약제비, 교통비, 생산성 손실비용 등) 효과 및 편익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수립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긍정론에도 불구하고 의학계는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주요 건기식의 효능을 평가할 만한 공신력 있는 임상 연구가 부족한 데다가 건기식은 말그대로 식품이라는 한계가 있어 의약품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 특히 최신 연구들이 건기식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먼저 식약처가 근거로 든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혜택마저 반박 당하는 실정이다.오메가3의 효용성 논란은 20년을 넘었다. 2002년 일 EPA+DHA 1000mg 복용 후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GISSI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첫 대규모 연구가 나온 이래 2021년까지 총 10개의 임상이 시행됐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2019년 REDUCE-IT 임상까지 3개에 그친다.반면 효과가 없다는 연구는 Alpha Omega(2010년), ORIGIN(2012년), Risk and Prevension(2013년), ASCEND(2018년), VITAL(2019년), STRENGTH(2020년), OMEMI(2021년)까지 7개다.특히 효과가 있다는 REDUCE-IT 조차 위약을 미네랄 오일로 설정한 임상 설계 오류로 '효과 착시'를 발생시켰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심부전학회 관계자는 "2019년 오메가3 성분 중 정제된 EPA를 고용량으로 쓰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REDUCE-IT 임상이 나왔지만 최근 설계 오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게다가 오메가3의 고용량 복용시 오히려 투약 용량에 비례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까지 가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불확실한 심혈관 보호 효과와 심방세동 위험 증가를 무릅쓰면서까지 오메가3를 투약해야 하는건지 애매한 측면이 있다"며 "오메가3를 비롯해 대부분의 건기식 관련 임상은 의약품이 충족해야 하는 RCT 임상의 특성, 기준에 미달하는 연구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오메가3뿐만이 아니다. 잘 알려진 비타민부터 베타카로틴, 미네랄 보충제 등 대다수 건기식이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까지 나온 상황이다.지난해 6월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보충제 섭취와 관련한 권고 성명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을 위한 베타 카로틴, 비타민 E 섭취가 오히려 유해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비타민 A, C, D, 종합 비타민, 셀레늄 등도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질의 연구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최근 11월 미국심장협회가 공개한 콜레스테롤 저감 건기식 관련 연구도 '무용지물' 쪽에 무게를 실어줬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건기식을 투약해도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저밀도 지질단백질(LDL-C) 저감 약제인 스타틴 저용량과 비교해도 스타틴이 효과 면에서 압승했다. 의약품의 사용이 가장 저렴한 콜레스테롤 저감 방법이라는 것.미국 존스홉킨스대도 종합비타민제와 엽산, 칼슘제 등 건기식이나 영양제들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2019년 내놓은 바 있다.대한가정의학회도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통해 무분별한 건기식 복용에 제동을 걸었다.선우 성 이사장은 "1차 진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새로 제정했다"며 "권고안은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건기식 복용을 중단하고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가정의학회는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일관되게 입증하지 못했다며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칼슘 등에 대해 권장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2023-01-03 05:30:00학술

올해 의사들이 많이 본 논문은? 신속항원검사 분야 최다 리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국제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눈길을 끈 연구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연구 및 2022년 5월 이후 다수국가에서 감염사례가 폭증한 원숭이두창, 실제 심혈관 예방에 대한 비타민, 아스피린에 대한 효과, 멜라토닌 복용 동향 등 주로 유행 감염병 혹은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학술지 JAMA는 올해 가장 많이 리뷰된 연구를 코로나19 항목에서 12개, 코로나19 팬데믹 이외 연구에서 12개를 선정했다. 최다 리뷰 연구 상위 목록의 대다수를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JAMA는 카테고리를 두 개로 분류한 것.먼저 코로나19 관련 연구에선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지나며 가설에 불과했던 이론들의 실체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연구들이 많았다.먼저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가 활용되면서 실제 위양성의 발생률을 살핀 연구가 최다 리뷰 기사에 선정됐다.신속한 항원 검사가 위양성 검사 결과를 초래하고 팬데믹 유행 관리를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해당 연구는 캐나다의 무증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항원 테스트에서 위양성 결과의 발생률을 조사했다.5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90만 3408건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반응은 1322건(0.15%)이 나타났고 이 중 PCR 정보를 가진 1103건을 통해 위양성 결과 462건(0.05%)을 식별했다. 전체 신속 항원 검사 검사에서 위양성 발생 비율은 다른 소규모 연구들과 일치했고 또 매우 낮아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학술지 자마가 선정한 올해의 주요 연구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반영돼 최다 리뷰 연구 대다수가 코로나19 관련 연구였다.이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심근염 부작용이 거론되면서 이에 대한 실제 심근염 발생 건수를 조사한 연구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부작용 수동 보고 시스템 분석을 통해 발생률을 분석했다.심근염 발생률은 12~15세 청소년기 남성의 경우 BNT162b2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70.7회, 16~17세 청소년 남성에서는 BNT162b2 100만 회 접종 시 105.9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에서 BNT162b2 백신과 mRNA-1273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각각 52.4와 56.3회 발생, 실제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의 위험이 여러 연령 및 성별 계층에 걸쳐 증가했으며 청소년기 남성과 젊은 남성에서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가장 높았다는 점을 밝혔다.이와 유사한 코로나19 감염후 심혈관 위험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백신 접종과 급성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 사이 연관성 관찰 연구,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 등도 최다 리뷰 연구에 선정됐다.기존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이 활발히 시도된 가운데 구충제 이버멕틴의 임상시험 결과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해당 연구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종 우세 기간 동안 미국에서 수행된 이 이중맹검, 무작위화된 위약 대조 임상으로 코로나19 환자 1591명을 대상으로 이버멕틴 대 위약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회복 시간 개선 후 확률이 임계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귀결됐다.한편 코로나19 이외의 연구에선 주로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 보충제 관련 내용이 많은 리뷰 수를 이끌어 냈다.심혈관 사건 및 암 예방 약제로 많은 인구가 복용하는 아스피린 관련 연구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는 2016년 권고안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사건(CVD), 심혈관 사망률 및 CVD 기록이 없는 사람의 모든 원인 사망률 위험을 조사했다.이어 아스피린 사용이 1차 CVD 예방 모집단의 대장암(CRC) 발생률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과 아스피린 사용과 출혈 부작용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USPSTF는 10년 CVD 위험이 10% 이상인 40~59세 성인에서 CVD 사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사용 시 순익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비타민 등 '보충제 신화'도 근거가 적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USPSTF가 진행한 주요 비타민, 보충제의 심혈관 질환 및 암에 대한 예방 효과 연구도 많은 독자가 본 연구에 랭크됐는데 해당 연구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E 등 주요 보충제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예방을 위한 유익성과 위해성의 균형을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비교적 안전한 수면제로 꼽히는 멜라토닌의 미국내 사용 동향을 살핀 연구도 상위권이었다.이외 전문약으로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감량 비교 연구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알리로쿠맙의 효과 연구, 성인의 심혈관 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사용 권고 지침 업데이트도 올해 관심을 끈 연구였다.
2022-12-30 11:30:00학술

비타민주사 등 근거의학 선포한 가정의학회 파급력은 미지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근거 없는 의학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근거가 미약한 진료 및 치료를 '불필요한 것'으로 정의한 가운데 해당 범위에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행위가 포함돼 있어 실제 적용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학회는 개원가에서 흔히 이뤄지는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 금지는 물론, 대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해당하는 홍삼, 유산균, 오메가3, 칼슘에도 근거가 불충분하고 선을 그었다.지난 30일 가정의학회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근거에 기반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권고안 7개를 공개했다.권고안 중 약제 부분만 놓고 보면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건기식 미권고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사용 금지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 금지 등이다.가정의학회가 마련한 근거 중심 의학을 위한 7개 권고안선우 성 이사장은 "이번에 제정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은 1차 진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제정됐다"며 "환자는 의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의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건기식에 대해선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칼슘 등에 대해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했다.근거중심의학은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일관되게 입증돼야만 그 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원칙으로 한다.먼저 홍삼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학회는 "8개 국내 의학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30편의 무작위 임상을 체계적으로 문헌 고찰한 결과 전반적으로 연구 방법론적인 질적 수준이 낮고 연구 대상자 수가 적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2022년 3월 2일 기준 홍삼으로 관련 논문이 50편 출판돼 발기부전 등 성기능, 항암보조치료, 급성 상기도감염, 간기능, 고혈압, 2형 당뇨, 알츠하이머병 등의 질병 치료에 홍삼 효능을 고찰했지만 대부분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일부 효능이 있다고 보고한 메타분석들은 개별 임상시험의 질적 수준이 낮거나 대상자 수가 수십 명 수준으로 효능 입증에 제한점이 있었다.비타민, 미네랄, 종합 비타민의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도 근거가 빈약했다.학회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연구를 인용,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E 보충제는 심혈관질환 혹은 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골절 예방을 목적으로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단독 혹은 복합해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나 손해의 균형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어 "29편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C를 하루 200mg 이상 복용한 경우에도 감기 예방의 임상적 유의성은 없었다"며 "임상적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대규모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립되기 전까지 비타민 보충제를 권할 수 없다"고 했다.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의 효능도 현재로선 증명하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 FDA 등 주요 의료규제당국은 어떠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치료적 목적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20년째 효용성 논란에 시달려온 오메가3에 대해선 하루 4g을 기준으로 권고 여부를 결정했다. 학회는 "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하루 4g의 고용량 오메가를 단독 혹은 다른 기타 지질강하제와 병합 사용을 권고한다"며 "하지만 일반 건강 성인에서 이보다 낮은 용량의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불충분하기에 권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개원가에서 흔히 시행되는 비타민 수액제제 주사 금지의 배경으로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영양학 관련 연구들이 근거가 됐다.2008년 국내 기업 2군데에서 모집한 사무직 직장인 147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C 투약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을 진행한 결과 피로도에 있어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브라질에서는 생리식염수 2L를 1시간에 걸쳐 정맥주사한 경우, 경구섭취한 경우를 비교했다. 정맥주사 대상군에서는 투약 1시간 후 혈장 알부민 수치, 헤모글로빈 수치 등이 현저히 감소했지만 경구섭취 대상군에선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학회는 "정상인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경우 경구 섭취에 비해 혈장 구성과 수분 분포를 더 많이 변화시키므로 영양결핍, 감염, 수술 전후 등 상황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부종, 혈관누출에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이후 시대 상황과 맞물려 기운이 없을 때 링겔 맞으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199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링겔 관행이 의학적으로 타당한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근거가 부족한 수액제제 투여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다수 의료계는 근거 불충분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개원가에서 수익 및 병원운영 목적으로 처방하고 있는 만큼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10-04 12:12:31학술

효과 논란 이어지던 루테인…마침내 누명 벗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랜 기간 효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루테인이 황반변성 위험을 줄이는데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또한 과거 같은 효과를 기대했던 베타카로틴이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나온 반면 장기 복용에도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루테인에 대한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루테인이 황반변성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ophthalmol.2022.1640).지금까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AMD)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다양한 성분에 대한 검증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이 결국 실명까지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중증도가 높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1996년 시작된 1차 'AREDS2' 연구로 10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베타카로틴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그 결과 베타카로틴은 황반변성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보였지만 흡연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한계에 부딪혔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된 AREDS2 연구에서는 베타카로틴을 루테인과 제아잔틴으로 전환해 시험을 이어갔다. 루테인 역시 망막에 영향을 주는 항산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다.지난 2012년 발표된 5년만의 중간 발표에서 루테인은 베타카로틴과 달리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황반변성의 위험을 26%까지 줄이는 결과를 보이면서 연구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중간 발표의 성과가 지속해서 이어지는지를 파악한 10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다.결과적으로 루테인은 역시 부작용 없이 황반변성 위험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388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10년이 지났을때도 황반변성 위험을 2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또한 가장 우려했던 부작용인 폐암 발행 위험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베타카로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사람의 경우 1.82배나 폐암 위험이 높아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국립 안과 연구소(NEI) 에밀리(Emily Chew) 박사는 "20년에 걸친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루테인이 황반변성 위험을 막는데 효과적이며 베타카로틴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새로운 공식이 더욱 안전할 뿐만 아니라 황반변성 예방과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2022-06-03 12:15:38학술

설자리 좁아지는 오메가3…고용량 처방 심방세동 위험 경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메가3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하루 4000mg 이상의 고용량 복용 시 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난다는 일부 연구에도 불구하고, 용량과 비례해 심방세동(AF) 위험이 증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효과가 관찰된 연구 역시 위약을 미네랄 오일로 설정한 설계 오류로 '효과 착시'를 발생시켰다는 주장까지 겹쳐 오메가3의 효용성에 쐐기를 박았다.15일 대한심장학회, 부정맥학회, 심부전학회 등 8개 학회는 경주 하이코에서 춘계통합심혈관학회를 개최하고 '현재 지질 관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세션을 통해 오메가3의 효용성을 집중 점검했다.올해로 오메가3의 효용성 논란은 20년째를 맞는다. 2002년 일 EPA+DHA 1000mg 복용 후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GISSI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첫 대규모 연구가 나온 이래 2021년까지 총 10개의 임상이 시행됐다.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GISSI(2002년), JELIS(2007년), REDUCE-IT(2019년)까지 3개가 있는 반면 무용론으로 귀결된 연구는 Alpha Omega(2010년), ORIGIN(2012년), Risk and Prevension(2013년), ASCEND(2018년), VITAL(2019년), STRENGTH(2020년), OMEMI(2021년)까지 7개로 "효과없음"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오메가3의 AF 유발 가능성을 점검한 김학령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오메가3가 심혈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됐다"며 "초기 연구에선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는데 이는 스타틴과 같은 지질 약제를 5%만 사용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대로 인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15일 대한심장학회, 부정맥학회, 심부전학회 등 8개 학회는 경주 하이코에서 춘계통합심혈관학회를 개최하고 반복된 오메가3의 상반된 연구 결과의 원인에 대해 점검했다. 그는 "이후 연구에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2019년 오메가3 성분중 정제된 EPA를 고용량으로 쓰면 효과가 있다는 REDUCE-IT 임상이 나왔다"며 "따라서 하루에 4000mg까지 쓰는 고용량 투약 경향이 생겼는데 문제는 부수적인 부작용이 관찰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의 임상인 OMEMI는 일 EPA 930mg+DHA 660mg을 복용한 1027명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심혈관 효과는 위약군과 비슷한 반면 오히려 뇌졸중은 37%,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19%, 비치명적 급성 심근경색은 14% 가량 위험이 증가했다.김학령 교수는 "특히 새로운 심방세동 발생률이 오메가3 복용군에서 28명(7.2%) 발생해 위약군의 15명(4%) 대비 위험비가 84% 가량 증가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같은 경향성은 오메가3 4000mg과 콘오일 위약군을 비교한 STRENGTH 임상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됐다"며 "심방세동 위험은 오메가3 투약군에서 약 69% 증가했다"고 밝혔다.심지어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된 REDUCE-IT 임상조차 심방세동 위험은 위약군 대비 오메가3 투약군에서의 상승이 관찰된다(5.3% vs 3.9%).김학령 교수는 "최근의 5개 임상을 메타 분석해보면 오메가3 복용군에서 심방세동 발생과 관련해 약 37%의 위험 증가가 나타난다"며 "특히 이런 위험은 용량과 비례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난 일부 임상 결과를 인용해 고용량을 썼다가는 자칫 심방세동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 실제로 13개 임상을 총괄한 메타분석에선 오메가3를 하루 1000mg 초과 투약한 경우 심방세동 위험은 35% 상승, 1000mg 이하에선 10% 가량 상승으로 용량 비례 관계를 보여준다.김학령 교수는 "오메가3가 어떤 기전으로 심방세동 위험 증가에 관여하는지 알려진 바 없지만 용량 의존적으로 작용한다"며 "결론적으로 오메가3는 심방세동 위험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 보호 목적으로 고용량의 오메가3 사용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오규철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REDUCE-IT의 설계 오류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다. 위약으로 설정된 '미네랄 오일'이 오히려 대조군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상대적으로 오메가3를 투약한 실험군에 '통계 착시'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오규철 교수는 "효과가 관찰된 REDUCE-IT 임상은 오메가3 고용량 사용 외에도 대조군에 미네랄 오일을 투약했다는 특이성이 있다"며 "미네랄 오일이 무엇인지 한참을 찾아볼 정도로 임상 현장에서는 사용이 흔치 않은 성분으로 이는 양초와 같은 파라핀 계열"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콘 오일을 사용한 STRENGTH 임상과 설계가 비슷한 데도 결론은 완전히 다르다"며 "두 임상에서 사용된 콘오일, 미네랄 오일의 효과만 따로 비교해 보면 유독 미네랄 오일 사용군에서 LDL-C의 10.2%, Apo-B 7.8%, hsCRP 32%와 같은 부정적 지표들의 증가가 관찰된다"고 꼬집었다.콘오일을 위약으로 설정한 STRENGTH 임상은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실패로 귀결됐다. 반면 비슷한 임상 설계에도 미네랄 오일을 쓴 REDUCE-IT에서 효과가 관찰된 것은 실제 오메가3의 효과가 아닌, 미네랄 오일이 끼친 부정적 효과의 반사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오규철 교수는 "미네랄 오일을 쓴 경우 혈중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떨어지는데 이는 체내 흡수율 감소를 의미한다"며 "오메가3의 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선 고용량 정제 EPA와 콘오일을 위약으로 설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4-16 05:30:00학술

美존스홉킨스 "영양제 대부분 심혈관 예방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종합비타민제와 엽산, 칼슘제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들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염식과 오메가3외에 다른 제제들은 심혈관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 총 99만 21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다. 존스홉킨스병원 연구진은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보충제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277건의 무작위 임상시험과 24개 중재연구를 통해 99만 2129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내과학회지에 게재했다(10.7326/M19-0341). 연구진은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05개의 메타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종합비타민제부터 셀레늄, 비타민 A, 비타민 B3, 니아신, 비타민 B6, 비타민 C,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D, 칼슘, 칼슘, 비타민 D, 엽산, 철분 및 오메가3, 베타카로틴까지 대부분의 영양제의 효과를 검증한 것. 그 결과 종합 비타민제, 셀레늄, 비타민 A, 비타민 B6,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D, 칼슘, 철분 등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시카로네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Erin D. Michos 부국장은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 대다수가 영양제나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며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 예방을 포함해 생명 연장 등에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효과가 일부 인정된 영양제는 오메가3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오메가3의 경우 심근 경색 위험(risk ratio, RR)을 8% 가량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RR 0.92, CI 0.85-0.99). 엽산도 뇌졸중 위험을 약 20%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RR 0.80, CI, 0.67-0.96). 하지만 이에 대한 신뢰도는 생각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가 많았지만 이는 중국에서 도출한 결과가 대부분"이라며 "미국처럼이 곡류를 통해 충분한 엽산을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이 연구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영양제와 보충제는 오히려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도 있었다. 칼슘과 비타민D가 바로 그것이다.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사람들은 뇌줄중 위험이 17%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효과를 발휘한 것은 저염식 식단이었다. 혈압이 안정적이면서 저염식을 실시한 3518명에 대한 3건의 연구에서는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염식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심혈관 사망이 10% 감소한 수치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Safi U. Khan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매우 간결하다"며 "종합비타민 등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가 심혈관 위험 감소나 생명 연장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7 11:32:22학술

"눈 건강 챙겨라" 루테인 시장 3년간 3배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미세먼지, 황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눈 건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보호할 수 있지만 눈의 경우에는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점이 눈 전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미세먼지 속에 들어 있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들이 안구의 각막 표면과 눈물막을 자극해 세포의 손상 및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한 것.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건식투데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눈 건강' 원료가 특히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미세먼지로 인해 눈의 피로, 건조 등 자각 증상이 나타나면서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물론 일반의약품 업계에서도 눈 전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각광을 받고 있다. ◆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대세 원료로 각광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눈 건강 원료는 단연 루테인이다. 눈 망막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물질로 강한 빛이나 여러 가지 유해요인들로부터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외부의 각종 자극과 노화로 인해 감소되기 쉽지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하루 권장량을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 힘들어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밀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건식투데이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3년 간 '루테인'의 시장 규모는 2015년 244억원에서 2016년 558억원, 2017년 826억원으로 3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루테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안국건강의 ‘아이세이프 루테인’은 인도 카르나타카 지역의 전용 농장에서 원료를 직접 재배해 증류공법 기술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40% 고농도 루테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국건강만의 ‘안심캡슐’ 시스템을 적용해 모든 원재료와 더불어 캡슐 외피까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채식주의자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루테인 외에도 베타카로틴, 비타민과 미네랄, 빌베리추출물과 코엔자임 Q 10, 식물성오메가3 등 눈 건강을 위한 부원료를 적절히 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안국건강은 아이세이프 루테인 외에도 다양한 루테인 제품군 라인업을 구축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안구세정제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 인기 일반의약품 업계에서도 안구세정제 등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주는 안구세정제 ‘아이봉’ 2종을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각막 보호 성분과 눈 건강을 위한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아이봉C'와 눈 초점 조절 회복 기능이 있는 비타민 B12•대사 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 B6가 들어있는 '아이봉W' 2종으로 구성됐다. CJ라이온의 ‘아이미루 40EX’은 눈 건강 유지에 좋은 비타민A가 함유된 기능형 점안액이다. 비타민A, B6, E의 3가지 종류의 비타민이 배합되어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눈의 침침함과 피로감, 충혈, 가려움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리안’은 눈의 불편함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일회용 인공눈물과 달리, 독자적인 기술인 PDRN®을 활용해 각막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면서 미세손상을 개선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증상 등 눈 불편을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며 “특히 눈은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인 만큼, 인체에서 가장 먼저 산화되는 기관이다. 미세먼지나 황사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자극으로 우리의 눈은 계속해서 산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조기 눈 노화 현상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평소 지속적인 눈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가는 것은 물론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눈의 산화를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2018-02-20 10:37:05제약·바이오

|외신|자외선차단제 매일 발라야 피부노화 예방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자외선차단제를 꾸준하게 바르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퀸즈랜드 메디컬센터 마리아 셀리아(Maria Celia) 교수는 1992~1996년간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대조시험 결과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자외선차단제와 베타카로틴 30mg을 매일 사용하게 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게 한 후 4.5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종료 후 피부상태 측정결과,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사람의 피부노화 상태가 임의적으로 바른 사람에 비해 2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베타카로틴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었다. 셀리아 교수는 "연구결과 자외선차단제를 날마다 사용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결과를 위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6-04 17:14:23제약·바이오

|외신|당근 먹으면 대장암 예방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당근이나 호박, 시금치 등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버드대 정승균(Seungyoun Jung) 교수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카로테노이드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폴립 발생위험이 낮아진다고 Cancer Causes & Control에 발표했다. 교수는 1986~2006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용종 진단을 받은 3,997명을 대상으로 4년간 음식물 섭취종류와 빈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베타카로틴의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대장용종 위험이 22% 낮았으며, lycopene은 17%, lutein/zeaxanthin은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카로테노이드의 섭취 스코어가 높을수록 대장용종 위험도 최대 13% 낮았다. 하지만 α-carotene과 β-cryptoxanthin의 섭취량은 대장용종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한편 흡연이나 음주를 하더라도 베타카로틴 등의 섭취로 인한 대장암 예방효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013-04-03 12:11:42제약·바이오

"항산화제, 암 예방 효과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제약업체 등에서 판매중인 항산화제가 암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돼 주목된다. 명승권 전문의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명승권, 김열)는 28일 “과일이나 채소가 아닌 항산화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류의 섭취가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85년부터 2007년까지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항산화 보충제의 암 예방 효과를 알아본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22개(31개 논문)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펩메드와 엠베이스 및 코크런을 통한 문헌검색을 통해 16만명의 연구대상자 중 8만 8000명의 항산화 보충제 사용군과 7만 200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비타민 A와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및 셀레늄 등의 항산화 보충제를 이용한 사용군은 대조군에 비해 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0.99(95% 신뢰구간, 0.96~1.03)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항산화 보충제의 종류와 암의 종류, 개별연구의 질적 수준에 따른 하위그룹 메타분석에서도 예방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항산화 보충제의 사용이 방광암의 발생을 1.52배(95% 신뢰구간, 1.06~2.17)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1저자인 명승권 전문의(가정의학과)는 “정상인과 암환자의 암 예방 모두에서 항산화 보충제는 효과가 없었다”면서 “셀레늄의 경우, 앞으로 발표될 추가 연구결과를 종합한다면 암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산화 보충제가 천연이 아닌 합성제제라는 점에서 과일이나 채소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산화물질이 인체에서 나타내는 효과와 다르다는 것”이고 언급하고 “일례로, 베타카로틴 보충제는 흡연자가 복용시 폐암발생을 높인다고 세계암연구재단·미국암연구기구(WCRF/AICR)를 경고하고 있다”고 연구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연구팀은 다만, “개별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일일 항산화 보충제의 용량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항산화보충제의 일일 용량에 비해 많게는 수 십배 높았다”며 연구의 제한점을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종양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 온라인판 7월 21지로 게재됐다.
2009-07-28 10:47:13학술

흡연자, 베타카로틴 복용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흡연자들은 종합비타민제를 복용시 베타카로틴 함량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남플로리다 대학의 암 연구 센터 연구팀은 고농도의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높인다 연구 결과를 Cancer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농도의 베타카로틴 보급제와 폐암간의 연관성 보여준 이전의 연구자료들을 재검토했다. 연구결과 하루 베타카로틴 섭취량이 20-30mg인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을 복용하지 않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24%증가했다. 그러나 담배를 중단한 사람은 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시중 유통되는 비타민보급제의 베타카로틴 양도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카로틴에 대한 경고 문구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그 양도 종류에 따라 모두 달랐다. 일반인들이 몇 개의 다른 종합비타민을 동시에 복용 시 체내 베타카로틴 농도가 증가될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연구팀은 권고했다.
2008-07-11 09:16:53제약·바이오

수박 라이코펜 상업화 기술개발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의 나노바이오연구단 김철진 박사팀은 (주)뉴트라알앤비티(대표이사 김성규)와 공동으로 수박으로부터 천연 라이코펜을 손실 없이 효율적으로 추출 정제하고, 이를 다양한 식품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용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코펜은 과채류 특유의 빨간색 또는 분홍색을 띄게 하는 색소 성분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기능성 물질이다. 라이코펜은 섭취시 몸안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특히 전립선암 등의 예방,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흡연자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임상적으로 증명돼 외국에서는 초고가의 건강기능성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라이코펜의 항산화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 이상, 항암효능은 10배 이상으로 연구 보고되어져 있으며 노화방지 및 자외선으로 유발되는 피부 홍반 저해 효과가 있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수박에서 추출했다는 것 이외에도 지용성 라이코펜을 수용화 시켜 물에 녹을 수 있도록 하는데 까지 성공함으로써 그 이용 범위를 넓힘은 물론 효능도 더 증가시켰다는 것이 가장큰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천연 라이코펜 시장규모는 2005년 약 4000만달러로 토마토로부터 추출 회수한 함량 1~15% 내외의 소재가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연간 10t 이상의 원료를 소비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공동연구 기업인 (주)뉴트라알앤비티 김성규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획득한 천연 라이코펜 제조 기술과 수용화 기술은 기술의 독창성, 원료의 신규성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천연 라이코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1~15% 함량의 토마토 라이코펜을 대체하고 90% 이상의 고함량 라이코펜을 이용한 소재 개발로 새로운 시장의 형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8-04-10 09:54:10제약·바이오

엽산, 남성 정자 기형 막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엽산(folate)이 남성 정자의 기형을 막는 다는 연구결과가 수요일 미국연구팀에 의해 Human Reproduction지에 발표됐다. 엽산제제나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은 비정상 정자수가 적었다고 미국 버클리대학팀은 말했다. 특히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 이수성 정자의 수는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성 정자는 불임, 유산, 다운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엽산을 많이 복용할수록 정자 기형도 감소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엽산을 많이 복용하는 상위 25%는 엽산을 적게 복용하는 군보다 이수성 정자수가 20-30% 적게 나타났다. 19세 이상의 남성은 매일 엽산 400mg을 복용하기를 연구팀은 권했다. 또한 아이를 가질 계획을 하는 남성은 더 많은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89명의 비흡연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엽산외에 아연, 비타민C, 비타민E과 베타카로틴등의 복용도 조사되었다. 아연과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도 정자 기형이 적었지만 이수성 정자수에 대한 효과는 없었다.
2008-03-22 06:29:1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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